[여의옥] 넥슨, 유럽거래소 '비트스탬프' 2000억 추가 베팅…김정주 가상화폐 '올인'

 

넥슨의 지주사인 NXC 산하 투자 전문 자회사 NXMH(NXMH B.V.B.A.)가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Bitstamp)'에 추가 투자를 단행합니다. 비트스탬프는 추가 투자금을 바탕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비트스탬프 홀딩스는 16일(현지 시간) 공시한 자료를 통해 1억 5,300만 유로(약 2,075억 원)의 자본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8일 벨기에 브뤼셀 본사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 총회를 통해 정해졌으며 증자를 위해 총 1억 5,348만 4,913주의 신주를 발행하고 이를 한 주당 1유로로 즉시 주주들이 인수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입니다.

 

현재 비트스탬프의 지분 중 99.88%는 NXMH가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0.12%는 홍종현 NXMH 경영 총괄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NXMH가 비트스탬프의 주식 100%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기에 이번 자본증자도 NXMH의 자금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NXMH는 비트스탬프 추가 투자에 대해서 다른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비트스탬프는 추가로 확보된 자본금을 토대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미국 시장에 대한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간 거래액의 11% 이상이 미국에서 거래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 미국 법인에 대한 인력 확충 및 서비스 강화 목표를 밝힌 바 있는 비트스탬프는 올해 말까지 미국 법인의 인력을 2020년 1월보다 3배 더 늘리는 것을 목표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비트스탬프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고객 대응 부문으로 미국 법인 전체 구성원 중 50%를 고객 지원팀으로 채워서 고객 콜센터 대기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계획입니다.

 

업계에서는 김정주 NXC 대표이사가 가상화폐에 대해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2,000억 원대 추가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건 김정주 대표의 결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죠.

 

비트스탬프 홀딩스는 현재 NXMH에 소유돼 있고 NXMH는 NXC에 지배되고 있으며 NXC는 김정주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98.64%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사실상 김정주 대표가 비트스탬프에 대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넥슨은 지난해 4월 1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하기도 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비트스탬프가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공공연하게 밝혀온 만큼 이번 투자금도 미국 서비스에 투자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외에도 가상화폐를 통한 자금 세탁 방지가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해당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투자에도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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