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다정 기자] 루이비통이 창립자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NFT'(대체 불가능한 토근) 기반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루이비통의 스마트폰 게임 '루이: 더 게임'(Louis : The Game)을 출시한다. 유저들은 오는 4일부터 애플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유저들이 브랜드 마스코트인 비비엔이 되어 퀘스트를 수행하는 내용이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NFT 형태의 수집 가능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NFT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면서 블록체인과 접점이 없던 루이비통·구찌를 비롯한 명품 브랜드도 이를 활용한 이벤트, 수익 사업을 벌이는 모습이 한창이다.
실제로 패션 전문 매체 보그비즈니스는 최근 “(구찌의 NFT 출시는) 시간문제”라며 “구찌 외에도 많은 명품 브랜드들이 NFT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올해 전세계 NFT 시장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이다. 지난 1월 5억 달러 규모였던 NFT 시가총액은 4월에 25억 달러로 뛰었을 만큼 발행량과 가치 규모가 수직상승 하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화에 소극적이었던 명품업계들이 새로운 영역에 뛰어든 이유다.
특히 루이비통은 잠재적 소비자인 ‘MZ세대’를 공략한 NFT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인 ‘메타버스’(Metaverse)를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예를 들어 2019년 9월 루이비통은 라이엇게임즈와 손잡고 게임 ‘LoL’(리그 오브 레전드)버추얼 의상을 개발했다. 당시 제작된 의류, 신발, 가방, 액세서리 등 총 47종의 한정판 아이템은 지난해 10월 유럽에서 출시된 지 1시간도 안 돼 매진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200주년 게임 역시 디지털에 관심이 많은, 특히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상세계 유저들은 실제 세상에선 명품을 사긴 힘들지만,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명품을 사서 내 캐릭터를 돋보이도록 대리만족을 느낀다”며 “이를 통해 명품 브랜드들은 실제 제품뿐 아니라 자신들의 브랜드를 이용한 온라인 저작권, 라이센싱으로 큰돈을 벌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