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씨에스윈드 인수' ASMI, 모노파일 공장 설립 추진

아베이루항에 하부구조물 '모노파일' 공장 건설 추진
공장 생산력 강화해 유럽 시장 서비스 제공

 

[더구루=박상규 기자] 글로벌 풍력타워 기업 씨에스윈드가 인수한 유럽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생산기업 ASMI(A.Silva Matos Group Industries)가 생산력 강화를 위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신규 건설합니다.

 

업계에 따르면 ASMI는 포르투갈 아베이루 항구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단행하고, 모노파일 공장 건설을 추진합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해저에 고정하는 지지구조물로 경제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요. 글로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의 80% 이상이 모노파일로 설치될 전망입니다.

 

아델리노 코스타 마토스 ASMI 최고경영자(CEO)는 "풍력타워 생산분야 산업에서 성장과 통합을 위해 씨에스윈드와 인수·합병했다"라며 "이를 통해 아베이루 항에 있는 공장의 생산력 강화를 위해 투자하고, 모노파일 공장 신규 건설에 나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유럽 시장 전체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진정한 생산성을 가진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포르투갈에서 구축할 것"이라며 "아베이루 항구가 전략적 역할에 나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ASMI는 2007년 설립된 지주회사로, 육상타워 생산법인과 해상타워 및 하부구조물 생산법인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 풍력타워 생산 경험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데요. 2019년 해상풍력 타워와 하부구조물 생산 설비에 투자하며 해상풍력 시장에 본격 진출했습니다.

 

이번 신규 공장 설립은 씨에스윈드와의 인수·합병을 바탕으로 합니다. 씨에스윈드는 ASMI 지분 60%인 29만 주를 630억 원에 취득했는데요.

 

해상풍력 핵심 생산기지를 마련함에 따라 유럽시장에서 해상풍력타워 생산력과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하부구조물인 모노파일 사업 진출 기회를 마련하기 위함입니다.

 

포르투갈 정부는 해양재생에너지 산업전략(EI-ERO) 계획을 통해 자국 해상풍력 산업을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자국의 부유식 해상풍력 잠재력이 40GW에 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곧 ASMI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뜻입니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2018년 말까지 9,619여 개의 풍력타워를 전 세계에 공급해왔는데요.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 미국, 포르투갈 등에 공장을 두면서 풍력 타워 생산 분야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