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KAI, 美해군 훈련기 교체사업 정조준

미 해군, 30년 된 노후 훈련기 'T-45 고스호크' 교체
미국 보잉·이탈리아 레오나르도 등도 입찰 참여

 

[더구루=박상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록히드마틴과 함께 미국 해군 훈련기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KAI와 록히드마틴은 공동 개발한 T-50A 훈련기로 미국 해군 훈련기 교체 사업에 도전합니다.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훈련기로 T-50A 항공기를 제공하겠다"라며 "미국 해군의 정보 요청에서 파악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본형 T-50A 항공기를 수정했다"라고 밝혔는데요.


현재 미 해군이 사용 중인 T-45 '고스호크'는 맥도넬 더글라스와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BAE)가 BAE 호크를 미 해군의 함상 고등훈련기로 개량한 모델인데요. 미 해군은 도입된 지 30년 된 T-45 고스호크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새 훈련기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UJTS(Undergraduate Jet Training System) 프로그램에 따라 오는 2028년 안에 신규 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미 해군은 신규 훈련기로 사출좌석이 있는 복좌형 훈련기를 원하며,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1만 4,400시간의 수명과 4만 3,200회의 랜딩 수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연간 운용 시간 400시간과 1,200회의 육상 캐리어 랜딩, 45회의 터치-앤-고 훈련이 포함됐습니다.

 
항공모함 운용 환경을 고려해 항공기가 높은 강하율로 착륙하는 과정을 적극적으로 평가하고, 정밀 착륙 모드나 자동 지상 충돌 회피 시스템(AGCAS)과 같은 첨단 기술 유무도 체크합니다. 아울러 4만 1000ft 고도에서 비행과 1111km/h 이상 속도로 순항할 수 있길 원하고 있는데요.


이번 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에는 KAI와 록히드마틴이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하고,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도 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업계는 해군 훈련기 도입 사업에 보잉 T-7A 레드 호크(Red Hawk)가 유력하다는 반응입니다.

 

T-7A 레드 호크는 미 공군이 진행한 T-X 사업에서 록히드마틴과 KAI의 T-50A를 누르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기종으로 미국 공군의 차세대 훈련기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해군도 보잉 T-7A를 해군에서 운용할 수 있도록 개조해 도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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