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투자' 원웹, 9번째 저궤도 인터넷 인공위성 발사 임박

아리안스페이스 20일 ST34 발사…34기 추가 배치

 

[더구루=오소영 기자] 우주인터넷 스타트업 원웹(OneWeb)이 아리안스페이스와 손 잡고 오는 20일 34기 위성을 추가 발사한다. 288기로 위성을 늘리고 글로벌 우주인터넷 서비스 상용화에 고삐를 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아리안스페이스는 원웹 위성을 실은 로켓 ST34를 오는 20일 오전 3시23분(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한다. 고도 450km의 극궤도에 위성 34개를 배치한다. 이 임무는 3시간 45분 동안 수행된다.

 

원웹이 아리안스페이스와 로켓을 쏘아올린 건 이번이 9번째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후 현재까지 지구 주변을 도는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하고 있다. 9번째 발사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위성 수는 288기로 늘어난다.

 

원웹은 내년까지 위성 648기를 배치해 우주인터넷망을 완성하고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원웹은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을 통해 글로벌 주파수 우선 권한을 확보했다. 글로벌 기업들과도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기 회사 에어버스와 위성 제조에, 미국 네트워크 기업 휴즈와 게이트웨이에 손을 잡았다.

 

최근에는 한화시스템으로부터 3억 달러(약 35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한화시스템은 세계적인 이동통신사 바르티,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 일본 소프트뱅크과 함께 원웹 이사회에 합류했다. 원웹의 위성·안테나 개발·제작에 참여하며 우주 사업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원웹과의 협력을 강화해 저궤도(500~2000㎞)용 소형 위성(100~200㎏급) 위성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우주 인터넷 시장이 2040년 5800억 달러(680조원)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주 인터넷망을 만들기 위한 소형 위성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우주 분야 시장조사기관 유로컨설트는 소형 위성 시장이 향후 10년간 513억 달러(약 60조원)로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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