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 공식 출범…구광모 실리콘밸리 구상 본격화

'LG 노바'로 명명…대표에 美 NIST 출신 이석우 전무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신사업 발굴 첨병…구광모式 혁신 가속
글로벌 기업·스타트업과 협업·합작 투자 등 진행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의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LG 노바'라는 새로운 이름을 달고 본격 출범한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LG전자 북미법인은 지난해 캘리포니아주 소재 실리콘밸리에 신설한 '북미이노베이션센터'의 이름을 'LG 노바'로 변경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LG전자는 2021년 LG전자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에서 조주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 산하에 북미이노베이션센터 설립을 공식화했다. 전사 관점의 미래 준비 일환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들과 협력하는 역할을 맡았다. 진보된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기반 솔루션은 물론 탄소중립 및 재생가능에너지 등 친환경 분야 접근을 촉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스타트업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결하는 중간 네트워크 역할을 한다는 게 LG 노바의 설명이다. 커뮤니티에 중점을 두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협업 △합작 투자 및 비즈니스 이니셔티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합류한 이석우 LG전자 전무가 LG 노바 대표에 선임됐다. 이석우 전무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IoT(사물인터넷)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로 손꼽히며 백악관에서 IoT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지냈다. 

 

이석우 LG 노바 대표(전무)는 "혁신은 다양한 방식으로 촉발될 수 있으며 최고의 혁신은 협업을 통해 이뤄진다"며 "이것이 LG전자가 외부와 내부에 혁신의 철학을 만든 이유이며 이는 LG 노바의 기본 원칙"이라고 전했다. 

 

LG 노바는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와 함께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 핵심 첨병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출범을 기점으로 구광모 회장의 실리콘밸리 구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실리콘밸리를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 온 신사업 발굴의 거점으로 낙점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구 회장은 북미시장과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다. 2007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MBA(경영학 석사학위)과정을 밟으며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2곳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LG전자 뉴저지법인에서도 근무하며 북미시장을 꿰고 있다. 

 

구 회장의 확고한 신사업 발굴 의지는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단행하는 투자를 통해 드러난다. 취임 후 첫 출장지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용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드를 점검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실제 구 회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AI, 양자컴퓨팅,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2018년 3월 4억2500만 달러 규모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조성한 후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라이드셀'을 시작으로 양자컴퓨팅 회사 '시큐시' 등 현재까지 투자한 회사는 26곳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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