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배터리, 수주 시동…미국·유럽 기업에 샘플 공급

실리콘 음극재 프로토타입 샘플 납품
미국 고체 전해질 기업·동유럽 배터리셀 제조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미국 소재업체와 유럽 배터리셀 제조사에 실리콘 음극재 샘플을 납품한다. 호환성 테스트를 거쳐 최종 수주에 성공할 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배터리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고체 전해질 기업과 동유럽 배터리셀 제조사와 비밀유지협약(ND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량 양산을 추진 중인 실리콘 음극재 프로토타입 샘플을 공급한다. 

 

스펜서 허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전고체 기술을 통해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실리콘 음극재가 필수적"이라며 "네오배터리는 현재 전기차에 대량으로 사용되는 액체 전해질 기술을 개선하는 동시에 고체 전해질의 중요성도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오배터리는 지난달 한국에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를 위한 제조 시설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3개 지역을 놓고 최종 위치를 검토 중이다. 배터리 공급망과의 통합, 국내 대형 배터리사와 근접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다. 

 

특히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들에게 맞춤형 실리콘 음극재를 제공하면서 생산량 확대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 파일럿 공장에서 실리콘 음극재 프로토타입 샘플 테스트와 평가를 실시한 뒤 고객사의 피드백에 맞춰 실제 양산을 위한 세부 설계 사양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본보 2021년 8월 26일 참고 네오배터리, 한국 파일럿 공장 설립…국내 배터리3사 공략>

 

상용화에 성공하면 파일럿 공장을 대량 양산을 위한 상업용 생산 시설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추가 대규모 비용 및 공사 없이도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단점이 있다. 네오배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독자적인 나노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실리콘 분말을 나노 크기로 줄인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나노실리콘분말을 사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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