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투자'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3단계 본격화

불라칸 지역 주민에 식수 제공 확대…7개 수역과 협의
1,2단계 상수도 사업 완료 후 가동중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분 투자한 필리핀 불라칸 상수도사업 3단계가 본격화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지분 투자한 필리핀 불라칸 벌크 물공급 프로젝트(BBWSP)가 3단계 건설에 돌입한다. 

 

BBWSP 프로젝트에 참여한 필리핀 주류기업 산미구엘은 3단계 사업을 공식화하며 "상수도사업 3단계를 통해 불라칸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하고 믿고 먹을수 있는 식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7개 수구 지역과 협약을 맺었다. 

 

7개 수역에는 △노자가라이(Norzagaray) △하고노이(Hagonoy) △판디(Pandi) △발리와그(Baliwag) △산라파엘(San Rafael) △산미구엘(San Miguel) △산 일데폰소(San Ildefonso) 등의 지역이 포함됐다. 

 

기존 7개 지역을 제외한 4개 다른 수역인 풀릴란), 안갓(Angat), 도나 레메디오스 트리니다드(Dona Remedios Trinidad), 부스토스(Bustos) 등이 남았는데 산미구엘은 이들과도 추가 협약을 바라고 있다.

 

상수도 3단계 사업은 조만간 착공해 오는 2023년 1월 가동 개시할 예정이다. 

 

라몬 앙 산미구엘 최고경영자(CEO)는 "필리핀 상하수도청(MWSS)의 사업 계획 승인에 따라 사전 엔지니어링 설계와 건설에 착수한다"고 "1년 반 후 새로운 수도 시설 가동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불라칸 지역 주민들은 앙갓(Angat)댐과 가깝지만 지하수원을 이용하는 우물에 의존해 살아간다. 우물 수질이 나쁜데다 지하수원 고갈로 불라칸 전역의 땅 침하와 홍수로 이어져 상수도를 추가 개발하는 것이다.

 

앞서 산미구엘은 수자원공사 컨소시엄을 구성해 불라칸 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현지 건설경험이 많은 한진중공업은 설계·조달·시공(EPC) 건설사로 참여했다. 

 

불라칸 상수도사업은 1997년 수도 마닐라의 상수도 민영화사업 시행 이후 필리핀 정부가 20여년 만에 시행한 민간 투자사업이다. 수자원공사 컨소시엄 외 루손청정수개발공사(LCWDC)가 참여한다. LCWDC는 자금 조달, 건설, 운영,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현재 1, 2단계 사업까지 완료해 가동 중으로,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앙갓(Angat)댐으로부터 원수를 받아 정수 처리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28년간 불라칸지역 13개 지방자치단체 310만명 주민에게 1일 38만8000㎥의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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