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MS, 美국방부 '메이븐 프로젝트' 조용히 수주

AI 기술 활용 군사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
앞서 참여한 구글, 윤리 문제 불거져 손 떼
2019~2020년 계약 체결…구글 빈자리 채워

 

[더구루=정예린 기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극비리에 미국 국방부의 무기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수주한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 윤리 논란으로 재계약을 포기한 프로젝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전 구글 AI 연구원이 설립한 비영리 단체 '테크 인쿼리'의 보고서를 인용, 아마존웹서비스(AWS)와 MS가 국방부와 각각 3000만 달러,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주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군사용 AI 무기 기술 시스템을 개발하는 '메이븐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계약이다. 

 

메이븐은 AI 기술을 이용해 드론 등 무인 항공기가 찍은 비디오와 이미지 분석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국방 프로젝트다. 국방부는 메이븐을 통해 군사 작전에 사용되는 미군의 무인기로 촬영한 감시 자료를 머신 러닝으로 분석, 사람과 물체를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 ISIS 소탕 작전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구글은 지난 2018년 국방부와 1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실이 전해지며 거센 비난을 받았다. AI를 무기에 접목하려는 시도인 메이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윤리의식 부재라는 비판이 회사 안팎에서 쏟아졌다. 구글은 머신러닝 엔진 ‘텐서플로’를 제공하고 있었다. 당시 구글 직원 4000여 명은 "전쟁기술 개발에서 철수하라"며 청원을 내고 항의했다. 구글은 결국 후속 계약은 없을 것이라고 발표하고 AI 기술 관련 윤리강령을 만들었다. 

 

양사의 계약은 테크 인쿼리가 공공에 공개된 미국 국방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연방정부가 지난 4년 간 체결한 각종 계약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드러났다. MS와 아마존은 각각 지난 2019년과 2020년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까지 유효한 건으로 추후 연장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계약 주체는 국방부의 하청을 받아 메이븐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ECS'다. 직접적으로 메이븐이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과거 구글이 제공했던 것과 유사한 기술을 제공했다는 게 테크 인쿼리의 주장이다. 

 

MS는 항공 카메라에서 촬영한 이미지를 뜻하는 풀 모션 비디오(FMV)와 정보 수집 목적으로 감시 산업에 사용되는 광역 모션 이미지(WAMI)의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했다. 아마존은 FMW와 적외선 데이터에 대한 객체 감지·분류를 위한 모델을 개발하는 작업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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