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가 주목한 '재활용 수지' 기술 기업 10곳…롯데케미칼 포함

식품 접촉에 적합한 PCR 생산 가능…화씨 150도 미만 온도서 사용 가능
떠오르는 재활용 분야 '신성장동력' 시동…화학에서 친환경으로 '변화'

 

[더구루=김다정 기자] 최근 많은 회사들이 식품 및 음료 포장 시장에서 사용되는 재활용 수지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을 승인받았다. 여기에는 국내 기업인 롯데케미칼의 기계적 재활용 공정도 포함돼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6개월 동안 식품 접촉에 적합한 PCR(produce post-consumer resin)을 생산하기 위해 다양한 재활용 기술을 사용하려는 10개 기업에 11개 NLO(이의없음 서신)을 수여했다.

 

LNO는 PET, HDPE 및 PP에 대한 화학적 및 기계적 재활용 기술을 다룬다. LNO를 받으면 플라스틱 재활용 회사는 기술을 사용하여 식품 및 음료 포장 시장에 판매할 재활용 수지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지난 5월 18일 재활용하기 위한 기계적 재활용 공정으로 LNO를 받았다. 이 패키지는 냉동에서 고온 충전·저온 살균에 이르기까지 화씨 150도 미만의 온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롯데케미칼은 본업인 화학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흐름에 맞는 친환경 새 먹거리를 찾고 있다.

 

특히 저품질의 페트병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재활용 분야에서 2030년 매년 34만t 규모의 PET를 화학적 재활용방식을 활용해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자체 개발해 자사 제품 포장에 적용하고 있다. 고객사로부터 사용 후 버려지는 폴리에틸렌 소재 폐포장재를 회수하고, 재활용 공정을 거쳐 '재생 폴리에틸렌(PCR-PE)'을 제조했다. 재생 폴리에틸렌은 약 30% 비중으로 친환경 포장재 제조에 투입된다.

 

한편 이번에 FDA가 최근 6개월 동안 승인한 이번 LNO 승인 목록에는 화학 재활용 스타트업, 대규모 수지 생산업체, 장비 공급업체 및 포장 생산업체 등이 대다수 포함됐다.

 

서반구 최대 PET 생산업체인 'DAK Americas'는 6월 14일 화학 재활용 공정에 대한 LNO를, 6월 24일 기계적 재활용에 대한 LNO를 받았다. 낮은 수준에서는 기계 공정의 PCR을 사용하여 냉동 보관하고 포장재에 재가열된 식품 포장재를 만들 수 있다. 하이 엔드에서 패키지는 화씨 150도 이상에서 고온 충전·살균이 가능하다.

 

이외 스타트업 '룹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를 비롯해 '프레쉬팩'(Fresh Pak Corporation) 등 10개 기업이 기계적·화학적 재활용 공정에 대한 LNO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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