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가정용 태양광패널 구독서비스 2년 만에 중단

현금·할부 구매만 제공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가 가정용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를 2년 만에 중단한다. 소비자들이 구독 서비스보다는 현금을 통한 구매를 선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2019년부터 미국에서 실시한 태양광 패널 임대 구독 서비스를 중단하고 현금, 할부 구매만 제공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구독서비스 중단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테슬라의 태양광 임대 구독서비스는 월 65달러(약 7만6500원)을 지불하면 가정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태양광 패널 설치 초기 설치비용에 부담 때문에 설치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70평정도의 주택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2만 달러(약 2340만원)의 비용이 소요돼 상당한 진입장벽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테슬라 구독서비스는 태양광 패널 보급의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테슬라가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 중단에 대해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태양광 패널 구독 서비스가 생각보다 인기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거의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전통적인 방식의 현금 혹은 할부 구매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소비자들이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는 비중이 낮다는 것을 보고 서비스를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올 2분기 테슬라 태양광 패널 설치량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증가했지만 현금·할부를 통한 구매는 4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의 태양광 사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 2분기 총 85M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패널을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3배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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