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스페이스X·블루오리진·버진갤럭틱 '우주 삼국지', 우주여행산업에 기름 붓다

스페이스X·블루오리진·버진갤럭틱, 우주여행 산업두고 경쟁
우주여행산업, 향후 10년내 80억 달러 규모 성장 전망

 

[더구루=박상규 기자] 인류 최초 관광 목적을 위한 우주여행이 성공하면서 우주 개발을 선점하기 위한 삼국지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22일 코트라 디트로이트무역관에서 작성한 '우주산업 삼국지, 시작된 우주여행'에 따르면 훈련받지 않은 일반인이 우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우주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우주여행 산업은 향후 10년 안에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시간 이내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세계여행, 궤도 호텔, 우주관측소가 있는 달기지, 화성과 소행성, 외행성의 달에 만든 인류 정착지를 비롯한 우주산업에 잠재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우주여행 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 오리진,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스가 이끄는 버진갤럭틱이 우주여행 삼국지를 펼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데요.


현재 앞서나가고 있는 곳은 일론 머스크가 2002년 설립한 스페이스X입니다. 스페이스X는 인간이 지구를 넘어 다행성종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지구 저궤도를 도는 준궤도 우주여행보다는 달과 화성으로 향하는 먼 거리의 우주여행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스페이스X가 주목한 것은 우주로 나가는데 가장 큰 비용이 드는 1단 로켓의 재사용이었습니다.


스페이스X는 팰컨9 로켓을 통해 이미 수십 차례 로켓 회수에 성공했으며 유인 우주선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시키는 것을 성공했는데요. 스페이스X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중으로 4명의 민간인을 ISS에 보내 며칠간 우주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2000년 설립한 블루오리진도 재사용 로켓을 이용한 우주여행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제프 베이조스는 지난 7월 20일 뉴셰퍼드 로켓에서 발사된 유인 캡슐을 타고 100km 준궤도에 올라가 4분간 미세중력을 체험하는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버진 그룹의 리처드 브랜슨이 2004년 설립한 버진갤럭틱은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과 다르게 비행기 형태의 로켓여객기를 이용하는데요. 초고도 비행을 통한 우주여행이라는 독특한 방식입니다.


버진갤럭틱의 방식은 먼저 1단계에서 화이트나이트2 항공기를 통해 스페이스십2 로켓여객기를 15km 상공까지 상승시키고 이후 점화해 90km 고도까지 올라가 미세중력을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도를 낮춰 일반 비행기처럼 착륙하는 과정을 밟게 되는데요.


버진갤럭틱은 향후 10년 안에 티켓 가격을 4만 달러 수준까지 낮춰 우주여행 상품을 대중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코트라는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우주여행의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들의 우주 진출을 위해 우주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코트라는 "한국도 최근 우주기술 개발 의지를 다지기 시작했지만 천문학적인 자금과 전 분야에 걸친 과학력이 요구된다"며 "우주산업 전체에서 한국 기업들도 소재와 부품 연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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