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스팩합병 '완료;…2조 확보

소어링 이글, 지난 14일 주주총회서 사업결합 승인
사상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공개…오는 17일 거래 시작

 

[더구루=김다정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징코바이오웍스'(Ginkgo Bioworks)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16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이는 사상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공개(IPO) 거래다.

 

징코바이오웍스와 합병하는 SPAC '소어링 이글 애퀴지션'(Soaring Eagle Acquisition Corp)는 14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주주 투표에서 징코바이오웍스와의 사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소어링 이글 주주 75%가 투표에 참여했고 97%가 결합에 찬성했다.

 

이에 따라 징코바이오웍스 홀딩스와 겷갑된 회사의 클래스 A 보통주와 일반 신주인수권은 오는 17일부터 뉴욕 증권 거래소에서 각각 'DNA'와 'DNA.WS'라는 시세기호로 거래될 예정이다.

 

사업 결합이 종료되면 징코바이오웍스는 상장지분사모투자(PIPE)에서 약정 자금 7억7500만 달러와 소어링 이글 신탁계정에서 8억58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수익금 16억3300만 달러(약 1조9067억원)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사상 최대의 생명공학 기업공개 거래다.

 

세포 프로그래밍을 위한 세계 최고의 수평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징코바이오웍스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징코바이오웍스의 플랫폼을 사용해 식품 성분, 향수, 화장품, 의약품 등을 포함한 제품을 만드는 보다 효과적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이달에는 향료업체 지보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본보 2021년 9월 1일자 참고 美 생명공학 징코바이오웍스, 향료업체 지보단과 파트너십 체결>

 

징코바이오웍스는 세포 프로그래밍 작업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데 대응하기 위해 회사의 공중 보건 및 생물 보안 이니셔티브인 '콘센트릭 바이 징코'(Concentric by Ginkgo)를 지난해 출시했다.

 

해리 슬론 소어링 이글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는 "기술과 생명과학의 교차점에 있는 징코 바이오웍스는 시장 전반에 걸쳐 제품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변화시킬 세포 프래그래밍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우리는 이 분야에서 빠르게 영향을 미치기 위해 상장회사로서 그들의 다음 여정을 지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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