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처, 바이오칩 개발 대규모 자금 투자

광물 탐사 자산 처분해 73억 확보
양자컴퓨팅칩·바이오칩 등 소재 사업에 집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아처머티리얼(Archer Materials·이하 아처)'이 바이오칩 개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 흩어져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소재 분야에 집중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처는 지난 2분기 기존 광물 탐사 자산을 처분해 620만 달러(약 73억원)의 순수 현금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양자컴퓨팅칩 '12CQ'와 바이오칩 '랩온어칩(lab-on-a-chip)'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랩온어칩은 감지 요소를 형성하기 위해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 기반 재료를 사용한다. 장치 상업화와 기술 연구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다만 12CQ 대비 개발 초기 단계로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12CQ 칩은 IBM과 호주 국방 계야업체인 NIOA의 자회사 AMC(Australian Missile Corporation) 등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제 성과도 내고 있다. 12CQ는 실리콘 웨이퍼에 50나노미터(nm) 크기의 단일 탄소 기반 큐비트를 매우 정밀하게 위치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정확도와 제어 성과를 높인 상온 양자컴퓨팅 칩이다. 큐비트는 양자컴퓨터 정보처리 기본 단위로 엄청나게 빠른 계산을 가능케 하는 핵심 요소다. 

 

아처는 현재 12CQ의 기술 검증을 마무리하고 프로토타입 생산에 돌입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12CQ에 대한 특허 권리도 확보했다. 호주, 홍콩, 유럽 등에서도 출원을 진행 중이다. <본보 2021년 8월 11일 참고 [단독] 양자컴퓨팅 스타트업 '아처', 韓 특허 획득…상용화 한발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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