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탄소중립계획', 글로벌 투자그룹도 인정

철강사 넷제로 보고서에 대표사례로 평가
저탄소 철강기술 등 포스코 기후행동보고서 주요 내용 언급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가 진행하는 '2050 탄소 중립계획'을 글로벌 투자그룹에서도 인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2050 탄소중립계획이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으로부터 철강사 넷제로(Net Zero) 전략 대표적 사례로 평가됐다고 28일 밝혔다. 

 

기후 위기 대응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 '클라이밋 액션(Climate Action) 100+'와 'IIGCC(Institutional Investors Group on Climate Change)'는 최근 철강산업의 넷제로(Net Zero) 전략 보고서를 공개하고 탄소중립계획을 수립한 대표적 철강사로 포스코를 소개했다.

 

클라이밋 액션 100+는 블랙록,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네덜란드 APG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 있는 615개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는 기후행동 협의체다. 총자산 규모가 55조  달러에 달한다. IIGCC는 클라이밋 액션 100+와 협력하는 5개 글로벌 기관투자자  그룹(AIGCC, Ceres, IGCC, IIGCC, PRI) 중 하나다.

 

철강산업 넷제로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기후행동보고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2030년 20% △2040년 50% 감축이라는 명확한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고 소개했다. 

 

포스코의 기후행동보고서에는 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수소환원제철 등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저탄소 철강기술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클라이밋 액션 100+와 IIGCC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가 수소 매출 30조원을 목표로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구축 중인 유일한 주요 철강사라고 평가하고, 포스코가 그룹사의 역량을 결집해 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전 주기에 걸친 밸류체인(value chain)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또 지난 3월 클라이밋 액션 100+가 발표한 탄소중립 이행 평가에서도 글로벌 철강사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탄소중립 이행 평가는 전 세계 산업부문 탄소 배출량의 80%를 차지하는 159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데 철강기업으로는 포스코를 비롯해 △사브(SSAB) △티센크루프(Thyssen Krupp) △아르셀로미탈(Arcelor Mittal) 등 8개사가 포함됐다.

 

포스코는 철강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9개 평가항목 중 3개 부문(2050년 탄소중립 선언,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중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을 모두 이행했다.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자본배분, 기후정책 참여는 부재했으나 기후거버넌스, 탈탄소화 전략,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공개는 일부 활동이 인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의 탄소중립계획이 철강산업 넷제로 전략 보고서에 철강사 대표사례로 소개됐다"며 "이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기후행동보고서를 발간하고 이를 토대로 회사의 기후변화 대응전략 및 중장기 관리 목표 등에 대해 글로벌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소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해 말 2050년까지 '탄소중립(Carbon Neutral)' 달성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 7월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탈탄소 기술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철강 생산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기존 고로 설비를 수소환원제철 설비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상용화 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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