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투자' 폴스타, 美 나스닥 상장 추진…"기업가치 24조"

스팩 '고어구겐하임'과 합병 계약…10.5억 달러 조달
볼보서 분사한 전기차 브랜드…SK도 '베팅'
테슬라·루시드모터스 등 라이벌로 주목받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웨덴 신생 전기차 업체 폴스타(Polestar)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추진한다. 기업가치는 200억 달러(약 23조6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폴스타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기 위해 스팩인 고어구겐하임(Gores Guggenheim)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약 10억5000만 달러(약 1조240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 부문에서 이뤄진 스팩과의 합병 거래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2월 상장한 루시드모터스는 240억 달러(약 28조34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합병 회사명은 폴스타 오토모티브 홀딩 UK(Polestar Automotive Holding UK)다. 상장 절차가 완료되면 나스닥 증권거래소에서 종목 기호 'PSNY'로 거래된다. 

 

폴스타는 지난 2016년 볼보에서 분사해 독립한 전기차 브랜드로 볼보와 중국 모회사인 지리자동차가 공동 소유하고 있다. 스웨덴 예테보리에 본사를 두고 중국 청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에 차량 조립라인을 두고 있다. 

 

테슬라와 루시드모터스 등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힌다. 지난해 약 1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약 29만 대의 차량을 판매할 것으로 관측된다. 

 

폴스타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쿠페 폴스타1과 순수 전기 세단 폴스타2 등 두 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연내 전기 크로스오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폴스타3도 공개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3개 모델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SK는 올해 초 중국 지리자동차그룹과 조성한 3억 달러(약 3537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 폴스타에 6000만 달러(약 707억원)를 투자했다. SK는 폴스타와 배터리, 반도체 분야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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