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배터리 이어 반도체 합작사 설립 추진…"칩쇼티지 근본 해결책"

단기적 해결 방안보다 중장기적 대응 방법 찾기로
하반기 하청업체와 관계 설정 완료, 내년 안정기 목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합작사 설립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포춘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더 많은 반도체 칩 확보를 위해 반도체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 합작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며 "단기적인 해결 방안이 아닌 중장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는 반도체 부족 사태 대응을 위한 공급망 변경을 예고한 지 약 한 달 만에 나온 처방이다. 앞서 메리 바라 CEO는 지난달 로이터통신과의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에 상당한 변화를 줄 것"이라며 "GM의 차량용 반도체는 대부분 하청업체들이 구매해왔으나 이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과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GM은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올해 최대 20억 달러(한화 약 2조3700억원) 손실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신형 모델이 종전 모델보다 반도체가 최대 30% 더 많이 들어간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초 북미 공장 대부분 가동을 중단한 데 이어 북미 지역 6개 조립 공장의 감산이 계속되고 있다.

 

GM은 최대한 반도체 합작사 설립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2~4단계 하청업체까지 모두 포함해 관계를 설정하고 있다. 하반기 내로 모든 준비를 마치고 내년부터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을 진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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