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아프리카에 첫 충전소 구축…시장 진출 포석

모로코에 슈퍼차저 스테이션 2곳 설치
글로벌 충전 인프라 구축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자사 전용 급속 충전소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구축했다. 아프리카 시장 공식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모로코 북부 탕헤르와 카사블랑카에 두 곳의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각각 4개의 150kW급 V2 슈퍼차저를 설치했다.

 

테슬라는 첫 슈퍼차저 스테이션을 통해 아프리카 시장 진출의 첫 걸음을 뗐다. 현재 아프리카 소비자들은 개별 수입업체를 통해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그동안 테슬라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슈퍼차저 스테이션과 서비스센터 등 전기차 충전·서비스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왔다. 잠재력이 큰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아프리카에서 휴가를 즐기는 유럽 고객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충전망을 구축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테슬라도 고속 충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하루에 평균 약 3곳의 충전소와 26대의 충전기를 설치하고 있다. 미국,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주요 시장 곳곳에 3000곳 이상의 스테이션을 두고 있다. 배치된 충전기 수는 3만 대가 넘는다. 

 

한편 모로코는 아프리카 내에서 완성차 산업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에서도 주요 산업으로 낙점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자체 전기차 제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와 부우스코우라(Bouskoura) 공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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