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원, 양극재 개발 협력…망간 응용 분야 연구

유럽 소재 업체 '유로 망간'과 파트너십
양극재의 고순도 망간 응용 분야 연구
'망간 풍부' LNMO·NMC 배터리 양극재 집중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유럽 소재 회사와 손잡고 망간이 풍부한 차세대 배터리 양극재를 개발키로 했다. 고니켈 양극재보다 높은 성능에도 뛰어난 경제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최근 유로 망간(Euro Manganese)과 파트너십을 체결, 배터리 양극재의 망간 응용 분야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유로 망간이 체코에서 진행중인 '크발레티체(Chvaletice) 프로젝트'에서 조달하는 고순도 망간을 활용해 배터리 양극재에 응용하는 방안을 연구할 계획이다. 리튬·니켈·망간 산화물(LNMO)과 니켈·망간·코발트(NMC) 양극재 테스트 등에 집중한다. 

 

망간은 리튬이온 배터리 필수 재료 중 하나다. 값비싸고 공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니켈이나 코발트 대비 저렴하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장해 배터리 생산 비용을 절감, 차세대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나노원이 지난달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LNMO 배터리 개발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양사는 나노원의 LNMO 양극재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배터리셀에 대한 성능 테스트, 경제성, 잠재적 상업적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본보 2021년 10월 3일 참고 나노원, 완성차 업체와 LNMO 배터리 MOU>

 

LNMO 배터리는 코발트가 없고 니켈과 리튬 함량은 적으면서도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와 비교해 동등한 수준의 에너지를 제공한다. 사용처가 다양한 것도 특징이다. 빠른 충·방전을 가능케 하고 액체와 고체 배터리 시스템에서 모두 배터리의 팽창, 수축, 변형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고니켈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 보다 25% 높은 전압을 가져 전동차나 전동공구 등에서 더 적은 수의 배터리셀으로도 생산성, 효율성, 열관리, 전력 등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나노원의 설명이다. 

 

댄 블론달 나노원 최고경영자(CEO)는 "망간은 배터리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우리는 차별화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통해 저비용, 고성능 양극 재료를 개발하기 위해 유로 망간과 협력하고 있다"며 "나노원의 LNMO와 NMC 배터리 양극재는 망간이 풍부한 배터리에 대한 자동차 산업의 최근 관심을 해결하기 위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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