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타, 전기차 배터리 공개…2023년 대량 양산

'21700 원통형' 배터리 'V4드라이브'…연내 파일럿 생산
포르쉐에 공급…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등 후보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바르타(Varta)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의지를 다졌다. 자체 개발한 원통형 리튬이온배터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바르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원통형 배터리 'V4드라이브(Drive)'의 응용처를 전기차용까지 확장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말 파일럿 생산에 돌입하고 오는 2023년부터 최소 2GWh 생산능력을 갖춰 대량 양산에 착수한다. 

 

전기차용 V4드라이브는 지름 21㎜, 높이 70㎜의 21700 원통형 배터리다. 약 6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하고 저온에서도 효율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에 적합한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기존 배터리 대비 긴 주행거리와 빠른 급속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는 게 바르타의 설명이다. 

 

바르타는 기존 강점을 가진 소형 리튬이온 원형 전지 '코인파워'의 기술 노하우를 대형 전지로 이식,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코인파워의 포일 씰 디자인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V4드라이브에도 적용한다는 것이다. 

 

상용화 전부터 고객사도 미리 확보했다. 독일 폭스바겐 자회사 포르쉐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또는 하이브리드 모델에 배터리를 납품한다. <본보 2021년 6월 26일 참고 포르쉐, 바르타 배터리 쓴다…韓 의존도 줄이기 시동>

 

허버트 샤인 바르타 최고경영자(CEO)는 "V4드라이브로 구동되는 전기차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는 동시에 더 역동적인 주행을 가능케 하고 오늘날 가능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며 "우리의 원형 배터리는 성능 관점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탁월한 대안"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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