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파워, 美 특수가스 운송회사 인수…수소 생태계 확장 '속도'

美 '어플라이드 크라이오 테크놀로지스' 인수 계약 체결
액화 수소 등 극저온 가스 유통 장비·서비스 전문 회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플러그파워가 미국 특수가스 운송장비 전문회사를 인수했다. 수소 저장·운반 등 주요 과제로 꼽히는 안정적인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플러그파워는 어플라이드 크라이오 테크놀로지스(Applied Cryo Technologies·이하 ACT)를 인수하기 위한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연내 정부 승인 등 모든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ACT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산업용 가스·에너지 분야 장비 제조업체다. 액화 수소, 산소, 아르곤, 질소 등 기타 극저온 가스의 운송, 저장, 유통을 위한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행 엔지니어링부터 장비 제작, 수리, 유지·보수까지 풀 서비스를 선사한다. 

 

플러그파워는 ACT 인수를 통해 △액체 수소 공급 네트워크와 차량 △액제 수소 저장 △항구에 특히 중요한 수소 이동성 연료 공급 등에서 효율성을 꾀하고 개선된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CT의 기술 리더십과 전문성을 더해 그린수소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는 "ACT의 극저온 기술을 통해 플러그파워는 그린수소를 제공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향후 몇 달 동안 우리는 ACT의 극저온 솔루션과 기능을 그린수소 생태계 전반에 걸쳐 빠르게 확장, 탈탄소화된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플러그파워는 SK가 투자한 미국 수소기업이다. 수소 경제 활황에 힘입어 최근 그린수소 생산기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테네시에 수소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조지아, 뉴욕, 펜실베이니아에도 수소기지를 건설하며 생태계 확장에 고삐를 죈다. 2028년까지 하루에 1000t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아마존, 월마트, 홈디포 등 대형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전역에 수소 충전소도 165곳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달 초 SK E&S와 아시아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목적으로 하는 합작법인 설립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법인은 SK E&S가 51%, 플러그파워가 49%의 지분을 갖는다. 오는 2024년까지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 팩토리&연구개발 센터(Giga Factory&R&D Center)'를 수도권에 건설한다. 합작법인은 향후 SK E&S가 생산하는 액화수소를 전국 100여 개 충전소에 유통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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