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배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배달 앱 '고릴라즈' 지분 8% 확보

'1조1800억원 규모' 시리즈 C 펀딩 주도…2800억원 투자
'푸드판다'로 독일사업 재개…독일 복귀 후 안방시장 강화

 

[더구루=김다정 기자] 국내 1위 음식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독일 딜리버리히어로가 '고릴라즈'(Gorillas) 투자를 통해 안방시장 강화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식료품 배달업체 고릴라즈는 19일(현지시간) 시리즈 C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10억 달러(1조1772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성공적으로 모금했다. 이는 유럽 식료품 배달 부문에서 비상장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자금 조달은 고릴라즈가 지난 3월 시리즈 B 펀딩에서 2억9000만 달러(약 3414억원)를 성공적으로 모금한 지 7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이번 라운드는 딜리버리히어로가 주도했다. 현재 딜리버리히어로는 2억3500만 달러(약 2767억원)를 투자하면서 고릴라즈의 지분 약 8%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코트 매니지먼트(Coatue Management), DST 글로벌(DST Global), 텐센트(Tencent) 등을 포함해, 신규 투자자 G 스퀘어(G Squared), 알란다 캐피탈(Alanda Capital) 등도 참여했다.

 

고릴라즈는 'Faster than you'(당신보다 더 빨리)라는 슬로건 하에 배달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초고속' 식료품 배송 서비스업체다. 주문에서 배달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10분 이내'다.

 

특히 고릴라즈는 창업 열달 만에 3억 달러 이상을 투자받으면서 이른바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의 신생 기업) 대열에도 합류할 정도로 독일 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독일 스타트업 사상 최단 기록이다. 지난해 6월 설립된 이후 빠르게 성장해 9개 나라에서 180개 이상의 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독일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는 고릴라즈 투자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딜리버리 히어로는 올해 초 '푸드판다'라는 상표로 독일시장으로 복귀해 음식뿐 아니라 생활필수품, 신발, 약품 증을 아우르는 자체적인 배달 서비스를 재개했으나, 시장경쟁이 격화되자 고릴라즈를 통해 보다 쉽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본보 2021년 9월 2일자 참고 '독일 복귀' 딜리버리히어로 안방 강화…고릴라즈 투자 검토>

 

고릴라즈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동시에 운영, 인력, 기술, 마케팅 및 금융 인프라에 더 깊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카간 수메르 고릴라즈 최고경영자(CEO)는 "딜리버리히어로와 함께 우리는 글로벌 배송 지장에 깊이 뿌리를 둔 전략적 지원을 선택했다"며 "우리는 유럽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강화할 수 있는 분야 최고의 팀, 최고의 파트너와 재정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클라스 외스트베르그 딜리버리히어로 CEO는 "고릴라즈는 기존 식료품점에 대한 효율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제공함으로써 배달 산업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설정해 왔다"며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고릴라즈의 눈부신 성장을 따라 왔으며 이제 그들의 여정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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