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어닷, 美 캘리포니아에 배터리 연구 거점 구축

고속충전 4680 배터리·전고체 전지 연구 박차
연구 넘어 제조 파트너십도 모색…美 전기차 수요 선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스라엘 배터리 스타트업 스토어닷이 미국 캘리포니아에 연구 거점을 만든다.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에 가속도를 내며 미국 전기차 시장에 가세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스토어닷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배터리 연구·개발(R&D) 센터를 짓는다.

 

스토어닷은 신설 센터와 이스라엘 연구 거점의 시너지를 강화해 극초고속충전(XFC) 충전기술 연구에 속도를 낸다. 2024년까지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한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스토어닷은 지난달 10분 만에 완충되는 4680 배터리 셀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었다. 제조 파트너사인 중국 EVE에너지와 시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고밀도 에너지(XED)의 전고체 배터리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2028년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스토어닷은 캘리포니아 투자를 시작으로 생산도 현지화를 모색하고 미국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도론 마이어스도르프 스토어닷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캘리포니아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인재 풀과 기술 발전의 최전선에 있는 많은 사람·조직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에서 제조 파트너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토어닷은 이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샘플을 제공하고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투자 파트너 요즈마그룹과 손잡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협력사 물망에 올랐다.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있는 만큼 이번 캘리포니아 투자는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둔 초석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지난해 32만5000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2.2%에 그치지만 조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맞물려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업계는 미국 전기차 시장이 2025년 240만대, 2030년 480만대, 2035년 800만대로 연평균 2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스토어닷은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재료공학 연구원들이 창업한 회사다. 2008년 스마트폰 배터리를 30초 만에 완충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이목을 모았다. 2019년 5분 만에 완충되는 스쿠터용 리튬이온 배터리도 선보였다.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2위 석유 회사 BP, 삼성벤처투자(SVIC),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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