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쿠팡, '해외 마켓플레이스' 강화…美 금융테크 페이오니아 파트너십

해외 디지털 대금 결제 서비스 개선
글로벌 판매자 확보해 상품 다양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전자상거래 리더인 쿠팡이 해외 마켓플레이스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금융 테크업체인 '페이오니아(Payoneer)와 손을 잡았다. 해외 대금 결제 서비스를 개선, 더 많은 해외 판매자를 유치하고 상품 소싱을 다양화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페이오니아는 25일(현지시간) 해외 마케플레이스에 입점한 글로벌 판매자에 대금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페이오니아를 이용하는 미국과 중국, 일본,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판매자는 쿠팡을 통해 판매할 때 빠르게 대금을 정산받고, 다중통화 결제를 관리하는 데도 더 큰 유연성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특히 국내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글로벌 판매자에게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오니아는 지난 2005년 설립된 금융 테크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프리랜서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등 수백만개에 달하는 기업들에 국경 간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페이오니아는 지난 6월 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FTAC 올림푸스(Olympus Acquisition)와 합병하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나게시 데바타 페이오니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부사장은 "전자상거래 업계의 시장 리더와 혁신가 위치를 공고히 하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를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성장하는 회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쿠팡은 전자상거래 물결의 최전선에 있으며 우리의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쿠팡은 해외 판매자를 확대해 상품군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해외 확장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쿠팡은 지난 8월부터 해외 판매자를 겨냥한 글로벌 풀필먼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판매자와 국내 이용자 간의 접점을 마련해 로켓직구 취급 상품수를 늘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비노스(BEENOS)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일본 판매자를 확보했다.

 

한편, 쿠팡은 올해 2분기 매출 44억7800만 달러(약 5조2440억원)를 거두며 전년 동기 보다 71%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은 5억1493만 달러(약 603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5억1860만 달러(약 6070억원)였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