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칸에너지 독일 리튬 프로젝트 사업성 부풀리기 의혹

제이캐피탈 "수익성·품질 과장…생산량 50% 축소 전망"
"사업 진행 가능성 의문"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호주 벌칸 에너지(Vulcan Energy)의 독일 리튬 사업을 저격했다. 사전타당성조사(PFS)에서 생산성과 수익성, 품질 모두 과장해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지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캐피탈리서치(J Capital Research, 이하 제이캐피탈)는 27일(현지시간) '벌칸 : 공허한 약속의 신'(Vulcan: God of Empty Promis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이캐피탈은 24쪽짜리 보고서에서 독일 리튬 프로젝트의 PFS에 의문을 제기했다. 경영진 소유의 컨설팅 회사가 제공한 가정을 바탕으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는 비판이다.

 

제이캐피탈은 벌칸에너지가 추산한 비용보다 사업비가 많이 들고 생산량은 적으며 환경 영향은 반발 여론을 불러올 정도로 심각해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이캐피탈은 "벌칸에너지는 리튬 회수율이 90%라고 주장하지만 70%로 추정된다"며 "현실적인 리튬 생산량은 PFS의 절반으로 줄어들어 프로젝트의 실행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낮은 할인율과 운영 비용을 적용해 수익성이 높은 사업처럼 꾸미고 PFS에서 자원 품질을 과대평가했다고 비난했다. 염수에서 리튬을 선택적으로 추출하는 직접 추출법(DLE)에 대한 정보 공개를 거부한 점도 문제 삼았다.

 

제이캐피탈이 벌칸에너지가 발표한 PFS의 대부분을 부정하며 리튬 사업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벌칸에너지는 17억 유로(약 2조3090억원)를 투자해 2024년 생산을 목표로 리튬 사업을 추진해왔다. 독일 남서부 라인강 상부의 인스하임 지열발전소를 이용, 추출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방식으로 주목을 받았었다. LG에너지솔루션, 스텔란티스, 르노와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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