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美 PEF 포트리스 인수 4년만에 매각 추진

경영 통합 사실상 불가능 판단
지난 2017년 3.9조에 인수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인수 4년 만에 미국 사모펀드(PEF)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의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가 포트리스의 매각을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소프트뱅크가 포트리스와 자체적인 경영 통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지난 2017년 포트리스를 33억 달러(약 3조8800억원)에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는 포트리스의 전문성을 활용해 당시 출범을 준비 중이던 비전펀드를 관리할 계획이었다. 이를 발판으로 블랙스톤과 같은 세계적인 사모투자사로 발돋움한다는 목표였다.

 

하지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권고에 따라 위해 포트리스 경영에 대한 모든 통제권을 양도했고, 인수 이후 이 회사는 독자적으로 운영됐다.

 

포트리스는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PEF로 대출채권과 사모펀드, 헤지펀드, 채권펀드 등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539억 달러(약 64조4100억원)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투자 기업의 지분을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지난 9월 2조원어치 쿠팡 주식을 처분했고, 지난 3분기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 주식 20억2800만 달러(약 2조3900억원)어치를 팔았다. 또 지난해에는 현대차에 로봇 제조업체 보스턴 다이나믹스를 매각했다. 모바일 반도체 팹리스 기업 암도 엔비디아에 매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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