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KAI, GE 손잡고 '수리온' 성능 개선 추진

GE항공 계열 아비오 에어로와 MOU 체결
KUH-1 수리온 헬기 전송시스템 개발

 

[더구루=박상규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전송 시스템 개발을 위해 항공기 엔진 전문기업 GE항공 자회사와 손을 잡습니다.

 

KAI는 지난달 20일 GE항공 이탈리아 법인 아비오 에어로(Avio Aero)와 한국형 유틸리티 헬리콥터(KUH-1 Surion)의 새로운 전송 시스템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요.


이 계약은 새로운 변속기 시스템의 설계, 개발, 생산을 위한 아비오 에어로와 KAI 간 시너지를 목표로 합니다. 초기에는 수리온 헬기의 주 변속기 개발에 중점을 두고 개발 과정이 끝나면 한국과 세계 시장을 위한 약 300개의 전송 시스템이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아비오 에어로(Avio Aero)는 제트 엔진용 부품을 3D 프린팅 하는 전문 기업으로 GE가 2013년에 인수했습니다. 아비오 에어로는 헬기 전송 분야에 국한되지 않은 수십 년의 경험과 기술 이력을 KAI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산드로 드 폴리(Sandro De Poli) 아비오 에어로 이사회 회장은 "MOU 체결은 아비오 에어로와 KAI의 기술적 우수성을 주역으로 보는 산업 협력을 형성한다"라며 "목표는 헬리콥터의 운용자들을 위해 KUH 수리온 헬리콥터의 성능과 미래진화형 KUH-2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전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AI가 GE항공 이탈리아 법인과 손을 잡은 건 아비오 에어로의 기술력과 GE항공과 쌓아온 업무 협력 때문입니다.


GE항공은 전 세계 군용, 민간 항공기 엔진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그동안 한국 안보와 항공산업 파트너로 자리매김해왔습니다. KAI의 T-50, 수리온, KF-21 개발 협력 등 주요 항공기 엔진 국내 조립과 부품 국산화를 확대하며 항공·방위산업 발전을 적극 지원해왔는데요.

 

현재 한국에서 500기 이상의 민간 항공기 엔진과 윤영하급 고속함, 울산급 호위함 등 함정에 GE항공의 엔진이 채택돼 운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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