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개발 성공' 바이오엔테크, 유럽 제약업계 희망…"투자자 몰린다"

찬밥 신세였던 유럽 제약업계…백신 개발 이후 투자자 관심 커져
바이오엔테크, 백신 생산 박차…아프리카에 mRNA백신 공장 착공

 

[더구루=김다정 기자]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한 후 유럽 제약업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헌재 바이오엔테크 주가는 8월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인해 올해 3배 이상 증가했다.

 

9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MIG 캐피탈 AG(MIG Capital AG) 마티아스 크로마이어 파트너는 "바이오엔테크의 성공은 이전에 유럽 생명 공학 분야에 회의적이었던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벤처 캐피털 투자자인 MIG는 바이오엔테크의 창립 후원자 중 한 곳이다. 당시 1310만 유로(약 179억원)를 지원했다. 이어 최근 바이오엔테크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역사상 가장 큰 투자금인 6억 유로(약 8216억원)를 반환했다.

 

크로마이어는 "바이오엔테크의 성공은 젊은 기업들에게 파급 효과를 미치고 있다"며 "이번 백신 개발을 통해 유럽, 특히 독일의 생명공학 산업에 더 많은 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내년에 290억 달러(약 34조원)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이 만든 백신은 서구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내년에도 코로나19 백신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2년 중반 아프리카 르완다와 세네갈에 코로나19 백신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신설 공장은 mRNA 백신 제조 공정의 첫 단계에서부터 마지막 단계까지 다 아우르는 생산 방식이 될 전망이다. 처음에는 연간 5천만 회분의 백신을 생산해서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mRNA 기법을 활용해 말라리아와 결핵 백신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CEO)는 "아프리카연합(AU)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아프리카 내 의료적 보살핌을 공동으로 향상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백신 생산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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