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美 최대 ESS사업 배터리 공급사 선정

테라젠 추진 '에드워즈 산본' 프로젝트
ESS 배터리 총 용량 2445MWh
퍼스트솔라, 760MW급 태양광 모듈 공급

 

[더구루=박상규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가 미국 최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프로젝트에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양사가 나란히 수주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ESS 시장 리더십을 입증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재생에너지 회사 '테라젠(Terra-Gen)'이 추진하는 미국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따냈습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ESS 배터리 총용량은 2445MWh에 이릅니다.

 

'에드워즈 산본 솔라 스토리지(Edwards Sanborn Solar Storage)'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컨 카운티에서 진행되며 퍼스트솔라가 760MW 규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합니다.

 

현재는 일부 시설을 운영 중이며 내년 2분기까지 태양광 모듈 346MW, ESS 배터리 1501MWh 규모를 갖춰 1단계 풀가동에 돌입하는데요. 올해 연말 추가 자금을 조달해 모듈 760MW, 배터리 2445MWh 규모로 확장한 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시설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통합 태양광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게 테라젠의 설명인데요. 테라젠은 15만 8,000가구 이상에 청정에너지가 공급되고 연간 3만 7,000t 이상의 탄소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테라젠은 고객사도 다수 확보했습니다. 스타벅스는 테라젠의 태양광 모듈 24MW와 ESS 5.5MW를 구매해 캘리포니아 전역 500개 이상의 매장에 청정 재생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또한 최근에는 정부 산하 전력공급업체인 '클린 파워 얼라이언스(Clean Power Alliance·CPA)'와 15년 간 장기 에너지 공급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글로벌 ESS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수주 낭보를 전하며 선도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ESS 시장에서 삼성SDI가 점유율 31%(사용량 6.2GWh)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4.8GWh), CATL(2.8GWh), 파나소닉(2.1GWh)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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