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타운모터스, 또 고객 인도 지연…주가 17% 급락

공급망 문제 발생, 생산·인도 일정 내년 3분기로 변경키로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전기 픽업트럭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전기차 생산 일정을 놓고 계속 말을 바꾸는 탓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로즈타운모터스의 주식 가치는 주당 5.68달러(한화 약 6700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17.5% 하락한 수치다.

 

전기픽업트럭 '인듀어런스'(Endurance) 생산 일정을 또다시 연기한 결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이날 인듀어런스 생산·인도 시기를 내년 3분기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9월 내년 2분기 생산·인도 계획을 발표한 지 3개월 만에 일정을 또 틀었다.

 

이번 발표에 앞서 폭스콘의 로즈타운모터스 공장 인수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에만 해도 주가는 24% 이상 상승했었다.<본보 2021년 11월 12일 참고 폭스콘, 로즈타운모터스 공장 인수 순항…내년 마무리>

 

벌써 3번째다. 로즈타운모터스의 말 바꾸기는 지난 3월부터 이어져 오고 있다. 당시 올 연말까지 인듀어런스 2000대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으나 두 달 뒤인 5월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변경했다. 이어 6월에는 자금 부족을 내세우며 제한된 생산에 들어간다고 또다시 계획을 수정한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로즈타운모터스의 인듀어런스 생산 계획이 백지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난과 공급망 문제가 동시에 발생한 만큼 회사 존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향후 배터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즈타운모터스는 LG에너지솔루션과 다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한 회사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인듀어런스용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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