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아마존·리비안 '신밀월 시대' 열었다

아마존, 리비안 상장 첫날 약 2억 달러 규모 주식 매입
아마존 보유 주식 1억5836만3834주, 지분 22%로 확대

 

[더구루=박상규 기자] 뉴욕 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 주식을 아마존이 추가 매입했습니다. 아마존의 리비안 지분율은 약 22%까지 확대되며 양사 간 동맹이 끈끈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리비안의 주가는 연일 고공행진했습니다. 시가총액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앞질렀는데요.


리비안이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폼 4(Form 4)에 따르면 아마존은 상장 첫날인 지난 10일(현지시간) 리비안 주식 256만 4102주를 사들였습니다. 총 매입가는 공모가인 주당 78달러 기준 약 2억 달러(약 2,359억 원)입니다.


폼 4는 회사 주식의 10% 이상 가진 주주가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거나 처분할 때 SEC에 보고해야 하는 공시로 거래 후 이틀 내로 공시해야 합니다.


추가 거래로 아마존이 보유한 리비안 주식은 1억 5836만 3834주로 늘어나게 됐으며 지분 가치는 지난 12일 종가인 주당 129.95달러 기준 205억 7938만 228.3달러에 이릅니다.


아마존은 공모 초기 단계부터 지분 추가 매입에 관심을 보여왔습니다. 리비안은 SEC에 제출한 상장신청 서류 S-1의 수정안 3번에서 "코너스톤 투자자들은 이 공모에서 최대 50억 달러의 A급 보통주를 최초 공모 가격으로 구매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다"라며 "이는 아마존이 구매에 관심을 표명한 2억 달러 규모 클래스 A 보통주를 포함한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양사는 리비안 설립 초기부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지난 2019년 7억 달러(약 8,256억 원) 규모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2030년까지 전기밴 10만 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는데요.


올해 7월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 비행 생중계 화면에 리비안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R1S와 전기 픽업트럭 R1T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