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美FDA 새 수장 "마리화나 의학적 가치 인정"…규제완화 속도붙나

바이든, FDA 수장에 칼리프 前 국장 지명…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장직 맡아
의사로서 칸나비노이드 약물 처방…"마리화나, 효능·안전성 평가 연구 필요"

 

[더구루=박상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새 수장 임명을 계기로 조 바이든 정부의 마리화나 규제 완화 정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공석이었던 식품의약국(FDA) 국장으로 로버트 칼리프 전 국장을 지명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발표된 성명에서 "칼리프 박사는 미국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임상학자 중 한 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미국이 투쟁 중인 중요한 시기에 FDA를 이끌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칼리프 전 국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FDA 국장을 지내며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경력이 있습니다. 심장병 전문의이자 연구원으로 명망이 높으며 현재 듀크대에서 의학과 교수를 맡고 있는데요.


특히 칼리프 전 국장은 이전에 마리화나의 잠재적인 의학적 이점을 인식하고, 의사로서 실제로 의료용 대마초 추출물인 칸나비노이드 약물을 처방한 적이 있는 인물입니다.


그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FDA 책임자로 근무한 동안에는 마리화나 문제에 대해 특별히 목소리를 내지 않았으나, 지난 2016년 미 연방에서 주최한 대마초 연구 정상 회담에서 “대마초와 그 구성 요소에 대한 다양한 치료 응용 프로그램을 인식하고, 대마초 연구 개발을 촉진하는 데 관심이 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칼리프를 새 수장으로 맞은 FDA는 향후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했던 대마초 합법화 실행을 위해 발을 맞춰 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대마초를 재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인데요.


칼리프는 "살펴봐야 할 신청서가 너무 많은 게 (대마초를 검토하지 못했던 이유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대마초 자체를 검토 경로에 넣지 않아서 그런 제품이 질병 치료에 안전하거나 효과적이라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를 바꾸려면 의료용 마리화나의 안전성과 효과를 엄격하게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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