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삼성전자 신공장 테일러行 이재용 사인만 남았다…인센티브 확정

테일러 ISD, 15일 인센티브안 승인
3400억 재산세 절감 기대

 

[더구루=박상규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가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안을 승인했습니다.

 

테일러시의 막대한 혜택 약속으로 인해 삼성의 투자 방향타가 테일러로 기우는 모양새인데요. 테일러시는 삼성에 2억 9200만 달러(약 3440억 원) 상당의 재산세 절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테일러 ISD는 지난 6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이 제출한 인센티브 신청서도 승인했습니다. 10년간 3억 1400만 달러(약 3700억 원) 규모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는데요.

 

9월에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에서 삼성전자가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 주는 인센티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으며, 한 달 후 테일러 시의회에서도 같은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테일러시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앞세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면서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 낙점되는 분위기입니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 원)의 투자를 공식화한 후 테일러를 비롯해 텍사스주 오스틴,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 5곳을 검토해왔는데요.


오스틴은 삼성전자의 첫 번째 파운드리 공장이 있어 유력 후보지로 꼽혀왔지만 최근 텍사스 주정부 사이트에 삼성전자가 제출한 오스틴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 세금 감면 신청서가 철회되면서 오스틴이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애리조나 굿이어와 퀸크리크 소재 필지 2곳의 경매도 이달까지 세 번 유찰됐습니다. 입찰자가 없어 경매가 12월로 또 연기되면서 두 곳이 사실상 삼성의 투자 유치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인 '칩스포아메리카'(CHIPS for America)의 통과 시기를 고려해 최종 투자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4일 방미길에 오른 이재용 부회장이 공장 부지를 확정할지에도 이목이 쏠리는데요.


삼성전자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라며 "복수의 후보군을 두고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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