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KAI 참여' 말레이시아 전투기 도입사업, 초반 판세는?

인도 전투기 '테자스', 말레이 공군 전투기로 선정 유력
KAI FA-50, 中 JK-17 등으로 후보군 압축

 

[더구루=박상규 기자] '1조 원 규모' 말레이시아 전투기 도입 사업이 인도 쪽으로 승기가 기울이지는 모양새입니다. 인도 전투기 가격이 저렴한 데다 말레이 공군이 요구하는 조건에 충족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는 분석인데요.

 

인도 매체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온라인(Financial Express Online)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당국이 공군에 경전투기(LCA)를 도입하기 위해 올해 초 제안한 제안 요청(RFP)을 평가하는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말레이시아 공군이 필요한 경전투기 36대를 인도 국영기업 힌두스탄 항공의 경전투기 테자스(Tejas)로 점찍고,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말레이시아 공군(RMAF)은 지난 7월 경전투기 구매를 위해 9곳에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보냈습니다. 말레이시아 공군의 훈련기 겸 경공격기로 도입된 지 27년이 된 영국제 '호크 108'과 '호크 208'을 대체할 18대의 신규 경전투기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이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포함한 6개 회사가 참여해 글로벌 입찰이 진행 중입니다.

 

KAI는 2011년 개발한 FA-50으로 말레이 공군 전투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FA-50은 최대 속도 마하 1.5에 최대항속거리 2592㎞의 성능을 갖췄으며 야간 공격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야간투시장치(NVIS) 등 최첨단 장비를 내장했습니다. 또한 적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적 미사일 회피용 채프발사기(CMDS) 등을 탑재해 생존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특히 KAI는 현지 통신장비 공급업체 케말락 시스템(Kemalak Systems Sdn Bhd)과도 협력을 맺었습니다. 경쟁사인 터키항공우주산업(TAI)은 휴르제트(TAI Hürjet)를, 중국국가항공기술수입공사(CATIC)는 파키스칸과 함께 만든 JF-17 전투기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탈리아 레오나르도는 M-346 전투기를, 인도 국영기업인 힌두스탄 항공은 테자스 전투기를 앞세우고, 러시아 통합항공기제작사(UAC)는 YAK-130 전투기로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이들 중 인도 테자스와 중국-파키스탄 합작 JF-17, KAI의 FA-50이 최종 후보군으로 압축됐는데요. 이 중에서도 인도 경전투기 테자스가 말레이 측의 모든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비용이 저렴해 사업 수주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테자스 전투기 한 대당 기본 가격은 30억 9,000만 루피(약 491억 원)인데요. 수출용 전투기는 인도 공군용으로 생산되는 것과 달리 생산돼 가격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말레이 공군 전투기 사업은 내년 3월 말에서 4월 초에 사업자가 발표되며 RMAF의 요구 사항에 따라 계약 체결 후 36개월 기간 동안 경전투기를 인도합니다. 말레이군 당국이 RMAF 요구조건에 따라 2차 동일 주문 가능성이 높아 추가 수주도 기대되는데요.
 

사업 규모는 약 40억 링깃(약 1조 1,353억 원)으로 평가되며 이 중 절반인 20억 링깃(약 5,677억 원)은 원유나 팜유 제품을 포함한 무역을 통해 지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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