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로켓 제조사 아스트라, 로켓 궤도진입 성공

이륙 후 9분 만에 500km 목표 궤도 도달
올해 초 스팩 상장…로켓 제조시설·우주 사업 확장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의 로켓 제조 스타트업 아스트라가 쏘아 올린 로켓이 처음으로 궤도 신입에 성공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 스페이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코디악에 위치한 퍼시픽 스페이스포트 컴플렉스에서 미 우주군의 시험 탑재체를 실은 로켓 'LV0007'을 발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로켓은 지상에서 이륙한 후, 각 발사 단계를 거쳐 약 9분 후 약 500km의 고도에서 목표 궤도에 도달했다.

 

크리스 켐프 아스트라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웹캐스트를 통해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며 "개인 자금으로 발사된 이번 로켓으로 궤도에 도달한 미국 회사들인 스페이스X(SpaceX), 로켓 랩(Rocket Lab), 버진 오빗(Virgin Orbit) 등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원들은 수 년 동안 궤도 진입 실패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반복된 실패가 성공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고 모두가 놀라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발사를 계기로 로켓 일련 번호 8, 9, 10을 생산 중이라고 알렸다. 아스트라가 쏘아 올린 로켓은 높이가 43피트이며 발사 시장의 소형 로켓 부문에 적합하다. 

 

아스트라의 로켓 궤도 진입은 실패를 거듭하다 성공했다. 아스트라는 지난 8월 2단 로켓 시험발사 과정에서 로켓의 엔진이 고장나면서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미국 우주군의 의뢰를 수행하기 위한 시험 발사했다가 실패한 것. 

 

이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미국 알래스카주 코디악 섬에서 로켓3.2를 발사했다. 로켓을 초속 7.2km의 속도로 쏘아올려 목표 고도 390km까지 도달시켰다. 역시 예상 궤도진입 최저속도보다 초속 0.48km가량 못 미치며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시 기대 이상의 결과라는 호평을 받았다.

 

아스트라는 소형 위성용 로켓 발사에서 새 지평을 열 것이란 포부다. 이를 위해 오는 2025년까지 하루에 한 대의 로켓을 발사하고, 250만 달러의 가격대를 다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스트라는 올해 초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홀리시티(Holicity)와 합병해 우회 상장했다. 상장으로 조달 자금은 캘리포니아 알라메다에 제조시설을 확장하고, 우주선 사업 라인을 확장했다. 

 

2016년 설립된 아스트라는 민간우주개발 기업으로 2018년 첫 로켓발사를 진행했다. 2019년 12월 진행한 세번째 발사에서는 목표고도인 390km에 도달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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