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서학개미들 사이에서 이른바 '돈나무 언니'로 불리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 투자회사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오는 2026년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최대 25%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6년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최대 25%의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리비안, 루시드모터스 등 경쟁사들이 있지만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첨단 배터리 기술과 자율주행차 사업에서의 차별화를 토대로 테슬라가 앞서 갈 수밖에 없다는 것.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등 전기차업체가 대부분 자율주행차 개발보단 고객 경험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드 CEO는 기존 완성차업체들 역시 테슬라를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기존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투자 시기가 너무 늦은데다 투자금도 많지 않다"며 "향후 5~10년 내 경영에 어려움이 닥치며 타사와 합병 또는 파산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연기관 제조 DNA가 너무 깊게 뿌리박혀 있기 때문에 전기차 제조사로 변모하기 위해선 거대한 도약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유명 투자회사 CEO의 이 같은 전망에 테슬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일론 머스트 테슬라 CEO의 지분 매각 등으로 떨어졌던 주가가 반등하며 테슬라에 무한 신뢰를 보내는 투자자들이 늘었다. 우리나라 해외 주식 투자자들도 매수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