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벗겨지고 녹 발생"… 에어프라이 피해 '껑충'

-한국소비자연맹, 올 1분기 에어프라이 관련 피해 179건

 

[더구루=오소영 기자] 에어프라이어 관련 소비자 피해가 지난 2년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팅이 벗겨지고 녹이 발생하는 등 품질 관련 문제가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연맹이 2017년 1월 ~ 2019년 3월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에어프라이어 관련 소비자 피해 406건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에만 197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205건이 접수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증가 폭이다. 2017년 22건에 불과하던 피해는 지난해 10배 가까이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제품 품질 관련 피해가 매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코팅이 벗겨지거나 녹이 발생하는 등 외형 하자, 발열로 인한 주방 싱크대 대리석 파손 등 안전 문제가 대표적이었다. 1분기엔 101건, 2018년엔 109건, 2017년엔 14건으로 확인됐다.

 

품질 문제에 이어 계약 관련 피해가 많았다. 1분기엔 43건, 2018년 53건, 2017년 3건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청약 철회 문제가 절반 이상(22건)을 차지했다. 계약해제·해지/위약금은 11건, 계약불이행은 10건이었다.

 

서비스·부당행위의 경우 1분기 32건, 2018년 28건, 2017년 5건으로 나타났다. A/S 불만이 과반을 넘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들은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고 제품 생산 중단으로 수리가 불가능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표시·광고는 2건, 부당행위는 1건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연맹은 용량 5~6L의 에어프라이어 제품 총 25개에 대한 가격을 조사한 결과, 최저 7만9420원에서 최고 39만9000으로 5배 가까이 가격 차가 벌어졌다고 밝혔다. 평균 가격은 15만1188원이었다.

 

소비자연맹은 “소비자 관점에서 성능 및 안전성 점검 등 상품테스트를 실시해 소비자가 에어프라이어 구매와 이용에 있어 참고할 수 있는 비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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