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 거부·연락 두절"… SNS 쇼핑 '피해주의보'

-피해 응답자 비율 약 23%에서 28%로 증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쇼핑이 늘어나면서 환불을 거부하거나 판매자가 연락 두절되는 등 관련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연맹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전자상거래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SNS를 통한 쇼핑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8%가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 2016년 약 23%보다 5%P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인스타그램을 통한 쇼핑 피해가 급증했다. 지난해 접수된 인스타그램 쇼핑 관련 피해는 총 144건으로 피해 금액은 약 2700만원에 달했다.

 

피해 유형별로 보면 계약취소·반품·환급이 113건(78.5%)으로 가장 많았다. 입금 또는 배송 후 연락이 두절되거나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는 운영 중단·폐쇄·연락 불가가 13건, 제품 불량 및 하자가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3.3%는 판매자 문의를 통해 상품에 대한 불만을 해결했다. 이어 'SNS 고객센터 이용(31.5%)', '그냥 넘어감(25%)', '소비자 상담 기관 의뢰(17.6%)'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소비자 상담기관 의뢰가 가장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실제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 전자상거래 피해 소비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SNS 이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3610명 중 절반이 넘는 2009명(55.7%)은 SNS를 통해 쇼핑을 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매체별로는 인스타그램(35.9%)이 가장 많았고 이어 네이버·다음 카페/블로그(24.4%), 카카오스토리(16.3%), 페이스북(16%) 순이었다.

 

SNS 쇼핑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39.5%는 제품·브랜드 관련 소식을 빠르게 접을 수 있어 SNS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양한 정보와 저렴한 가격 등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를 통한 상품 구매 시 판매자 전화번호, 사업자등록번호, 통신판매신고번호 등의 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며 "DM·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한 직접 거래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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