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오포, 인도 전기차 시장 진출하나…2024년 출시 가능성

서브 브랜드 '리얼미' 등과 함께 관련 상표 등록 마쳐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OPPO)가 전기차 출시를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이 아닌 인도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오는 2024년 상반기 인도에서 첫 번째 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르면 2023년 하반기에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이미 서브 브랜드 '리얼미'(Realme), '비보'(Vivo)와 함께 이달 초 현지 전기차 관련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오포의 공식 입장은 따로 나오지 않았다. 다만 업계는 오포가 제3의 자동차 회사를 인수하거나 협력하는 방안을 통해 전기차 프로젝트를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업체, 부품 공급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전기차 제조 작업을 시작했을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다.

 

오포가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는 소문은 지난 2016년부터 계속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특허를 60건 이상 보유하는가 하면 △디지털 자동차 키 △자동차 관리 시스템 △Car+ 자동차 연결 및 기타 앱 기능을 사용한 스마트 여행 계획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2019년 창업자 천민용이 직접 "그럴 만한 능력이 갖춰진다면 미래에는 자동차 제조를 시도하겠다"고 밝히며 시기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에선 오포의 전기차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문턱이 낮은데다 샤오미, 애플 등 자동차 분야로 진입하는 IT업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오포와 같은 스마트폰 업체가 전기차에 무엇을 제공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며 "이론적으로 인도 정부로부터 많은 보조금과 혜택을 활용할 수 있는 만큼 도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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