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트 매장량 2위' 콩고, 배터리 생산 추진

키엔게 총리 "배터리 위원회 꾸려…공장 건설 자금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콩고민주공화국(DRC)이 풍부한 코발트 매장량을 바탕으로 배터리 제조국으로 도약을 모색한다. 위원회를 꾸리고 공장 설립을 지원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장-미셸 사마 루콘데 키엔게 DR콩고 총리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킨샤사에서 열린 비즈니스 포럼에서 "배터리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DR콩고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코발트 부국이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조사 결과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710만t 규모)의 절반인 350만t가량이 매장돼 있다. 전 세계 코발트 생산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풍부한 매장량에도 불구하고 만연한 부패와 제한된 기반 시설 등으로 배터리 산업은 발전하지 못했다.

 

DR콩고 정부는 위원회를 신설해 배터리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출범 일정과 세부 역할을 알려지지 않았다.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도 조력한다. 키엔게 총리는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을 출범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 2위 구리 생산국인 잠비아도 콩고와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하카인데 히칠레마 잠비아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산업 역량을 개발하고자 DR콩고 등 다른 국가와 협업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아프리카 대륙의 전략과 밸류체인을

통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며 배터리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310만대에서 2030년 5180만대로 17배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139GWh에서 3254GWh로 23배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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