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카타르발 LNG선 100척 프로젝트 시동…조선 '빅3' 수주 스타트

카타르에너지공사, 현대중공업에 4척 발주…조만간 2척 추가 주문
대우조선 4척, 삼성중공업 2척 발주 외 2척씩 더 주문

 

[더구루=박상규 기자] 현대중공업이 카타르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4척을 수주합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4척과 2척의 LNG 운반선 일감을 먼저 확보한 가운데 현대중공업도 뒤이어 도크를 가동하게 된 건데요.

 

현대중공업은 현재 카타르 국영 석유·가스사인 카타르에너지로부터 LNG운반선 4척을 수주한 가운데 카타르 측이 조만간 2척을 추가 선포해 총 6척을 수주할 전망입니다.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에 4척, 2척을 먼저 발주한 카타르가 이번엔 현대중공업에 주문을 이어가는 것인데요. 대우조선의 인도는 2024년이고, 삼성중공업은 2025년인 것으로 볼 때 현대중공업의 신조선 납기는 2026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선박은 17만 4,000㎥ 선박으로 초기 사양은 저압 가스엔진(X-DF)으로 건조되며 향후 선주들이 선정되고 용선되면 추진 선택이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앞서 카타르에너지는 지난해 6월 국내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에 중국 후동중화조선까지 포함한 4개사와 150척 이상의 LNG 운반선에 대해 슬롯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중 국내 조선 빅3와는 총 190억 달러(약 23조 원) 규모의 건조 슬롯 계약을 맺었는데요.

 

슬롯 예약은 신조선을 만들기 위해 도크를 미리 선점하는 것으로 통상 신규 LNG 건조 계약으로 이어져 사실상 수주를 확정 짓습니다.

 

슬롯 예약 시 2027년 장기 계획 프로젝트답게 실제 선박 건조 계약은 오는 2025년까지 나눠서 체결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확정 발주시기와 선박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카타르에너지는 당시 2027년까지 총 100척 이상의 LNG 운반선을 3사로부터 공급받는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카타르가 대규모 신조 발주에 나선 건 북부지역 노스 필드 엑스펜션(NFE) 프로젝트와 미국 골든 패스 LNG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수출 화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NFE 프로젝트는 가스전을 확장하는 것으로 연간 LNG 생산능력을 현재 7,700만t에서 오는 2024년까지 1억 1,000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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