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LG전자, '미래 전력시장' 가상발전소(VPP) 진출

美 선버지 '주거용 사업' 맞손
LG ESS·씽큐 에너지 앱, 선버지 소프트웨어 결합
내년 1분기 가동…캘리포니아 100여 가구 수혜

 

[더구루=박상규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선버지와 주거용 가상발전소(VPP) 구축을 추진합니다. 이번 협력을 토대로 내년 1분기부터 발전소를 가동해 안정적인 전력 수급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VPP는 인공지능(AI)과 자동제어 기술 등을 활용해 다양한 분산 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하고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전력 수급을 예측하고 분산 에너지자원을 최적화된 형태로 운영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불안정한 전력 공급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LG전자와 선버지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태양광 발전소 등을 연동한 VPP를 구축해 내년 1분기부터 운영합니다. 이를 위해 LG전자 미국법인에서 ESS와 LG 씽큐(ThinQ) 에너지 애플리케이션을, 선버지에서 분산형 에너지자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또한 이튼의 에너지관리회로차단기(EMCB)도 활용해 분산 에너지자원의 통합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도록 하는데요. 미국 전력 회사 PG&E의 서비스 지역인 캘리포니아 북부·중부 고객 100여 가구가 이번 VPP 설치로 혜택을 입을 전망입니다.

 

LG전자 미국법인은 선버지와의 이번 협업을 통해 VPP 설치와 함께 일부 가정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기회를 얻어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게 됐는데요. 이에 따라 브랜드 인지도 역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미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2050년까지 42%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풍력 발전용량은 약 3.5배 이상 늘고 태양광 발전은 미국 전체 재생에너지 발전의 47%를 차지할 전망인데요.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산되며 VPP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됩니다. 시장조사기관 P&S 마켓리서치는 글로벌 VPP 시장이 2023년 약 11억 8,700만 달러(약 1조 3,97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을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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