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LG 롤러블, 차량용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부활하나

아웃폴딩 방식 채택…구체적 사양은 아직
인포테인먼트 소프트웨어에 디스플레이도…전장 경쟁력↑

 

[더구루=박상규 기자] LG전자가 자동차에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합니다. 강점을 가진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을 정조준하는데요.


LG전자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대시보드에 설치된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방식을 채택해 운전자의 사용 목적에 따라 뒤쪽으로 접었다가 펼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크기나 사양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접은 상태의 2배로 확장돼 다양한 기능 활용이 가능한데요.


기존 롤러블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R’과 모바일 사업부 철수로 출시하지 못한 롤러블폰 'LG 롤러블'에 쓰인 것과 유사한 기술이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차량용인 만큼 자동차 내 다른 부품이나 시스템과 최적화 등의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시장 확대로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주목받으면서 디스플레이의 중요성도 다시 커지고 있는데요. 인포테인먼트는 운행 정보와 미디어 제어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인포메이션(정보)과 엔터테인먼트(오락)를 합친 말입니다.


LG전자는 르노, 재규어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여기에 디스플레이까지 더해 전장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하고 적극적인 투자도 펼치고 있습니다. VS사업본부가 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이끌며 엘지마그나이파워트레인이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를, 오스트리아 ZKW가 차량용 프리미엄 램프 사업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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