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박상규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제2공장 건설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전기차뿐 아니라 단독 또는 합작 형태로 배터리셀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르면 오는 16일(현지시간) 조지아에 제2공장 건설을 발표한다고 했습니다. 소셜 서클과 러틀리지시 사이 부지를 잠재 위치로 고려하고 있으며 아직 현지 정부와 협의 단계로 계약은 체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 연간 최대 1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최소 100만대 양산을 목표로 밝히며 추가 공장 건설을 검토해왔는데요.
'프로젝트 테라'로 명명된 신공장은 최소 50억 달러(약 5조9010억원)가 투입되며 연간 2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조지아 등이 후보로 거론됐었는데요.
텍사스주 포트워스시는 리비안에 제공할 인센티브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로써 텍사스 투자가 확정되는 분위기였지만 리비안의 최종 선택은 조지아로 기울었는데요. 조지아는 '기업하기 좋은 주'에 8년 연속 선정되며 미국 제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동부와 남부, 중부를 잇는 중심지로 사바나 항구와 철도 시설 등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갖췄는데요. 낮은 세금과 인건비, 전력 비용도 조지아가 가진 강점입니다.
특히 조지아 정부는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자 기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공장을 짓는 SK온에 20년간 토지 무상 임대와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등을 제공했었습니다.
리비안은 조지아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신공장에서 전기 픽업트럭 'R1T'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1S'는 물론 후속 모델도 생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연간 50GWh 배터리셀 라인도 포함될 전망입니다. 자체 생산 또는 합작 투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리비안은 미국 외에 영국과 네덜란드 등에서 유럽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며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인데요.
리비안은 아마존으로부터 10만대 규모의 전기밴 주문을 받았습니다. R1T와 R1S의 사전 주문은 월 기준 북미에서만 4만8390대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