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 랜싱, GM·LG엔솔 배터리 합작사 인센티브 패키지 승인

약 20년간 세금, 유틸리티 요금 면제
세금 면제 특별 구역 '르네상스 존' 설정 권장
약 3조 규모 '얼티엄셀즈' 제3공장 설립 검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미시간주 랜싱시가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 신공장을 유치하기 위해 특급 지원을 약속했다. 세제 혜택은 물론 유틸리티 비용 감면 등을 제공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랜싱시 당국은 최근 얼티엄셀즈가 배터리 공장을 설립할 경우 향후 약 20년간 세금과 수도, 전기요금 등 유틸리티 비용을 면제하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경제 개발 프로그램을 승인했다.

 

랜싱시 시의회는 얼티엄셀즈의 신공장이 들어설 지역을 '르네상스 존'으로 설정할 것을 권장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르네상스 존은 세금 인센티브를 강화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다. 선정되면 해당 구역에 투자하는 회사는 18년 간 주세와 지방세 등 여러 세금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밖에 랜싱 델타 타운십에 위치한 GM의 조립 공장과 관련해 수익 공유 계약도 25년 연장, 오는 2046년까지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랜싱시 수도·전력위원회(Board of Water and Light·BWL)는 20년 간 9억3600만 달러(약 1조1092억원) 규모 유틸리티 요금을 면제해주는 인센티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위원회는 랜싱시가 배터리 공장에 오는 2027년까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GM과 LG에너지솔루션은 25억 달러(약 3조원)을 투자해 랜싱시 소재 GM 자동차 조립 공장 인근에 새로운 배터리 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5 대 5 합작 투자 형태가 유력하다. 착공이 확정되면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이은 양사의 세 번째 합작 공장이다. 17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랜싱시와 타운십의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세금 인센티브 신청 승인을 받은 것은 긍정적인 진전이지만 프로젝트 최종 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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