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 인도서 돌풍…누적 판매 25만대 돌파

2019년 5월 현지 출시 약 31개월 만
가장 치열한 B세그먼트 시장서 성과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베뉴'가 인도에서 고속질주하고 있다. 현지 출시 약 31개월 만에 누적 판매 25만대를 돌파했다.

 

20일 현대차 인도판매법인(HMIL) 등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31개월 동안 인도 시장에 베뉴 총 25만518대를 판매했다. 인도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가장 치열하다는 평가를 받는 B세그먼트 시장에서 이룬 성과다. 경쟁 모델로는 △마루티 비타라 브레자 △타타 넥슨·펀치 △마힌드라 XUV300 △닛산 마그나이트 △르노 카이거 등이 대표적이다.

 

베뉴의 흥행은 처음부터 예견됐다. 현지 출시 첫 6개월 동안 5만대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FY2020 9만3624대, FY2021 9만972대를 판매하고 현재 FY2022 6만3922대를 기록 중이다. 가솔린 모델이 디젤 모델보다 호응이 높아 7:3 비율로 판매되고 있다.

 

현지 업계는 베뉴의 인기 요인으로 디자인과 공간 활용성을 꼽았다. 세련된 헤드램프가 적용된 깔끔한 디자인은 물론 충분한 수납공간을 지녔다는 평가다. 듀얼 에어백 등 첨단 안전 기능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특히 높은 연비효율성에 대해 극찬했다. 현지 자동차 전문 데이터 분석 업체 오토카 프로페셔널에 따르면 베뉴의 연비는 리터당 18.28km(베뉴 1.0 GDI·6단 수동변속기 기준) 달한다. 디젤의 경우 23.7km/L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베뉴의 판매량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연말 막판 스퍼트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베뉴가 현대차 인도 판매 하락세를 끊어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에서 지난 8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 크다. 여기에 국제 유가 상승까지 겹치며 부담이 늘었다. 지난 10월 인도 전통 축제 디왈리(Diwali) 기간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반전을 노렸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지난달 인도 시장에서는 총 4만691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전월인 10월(4만3556대) 대비 8% 증가했다는 점에서 이달 프로모션 따른 판매 상승이 기대된다.

 

현대차 인도 판매는 지난 2018년 55만여대, 2019년 51만260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확산과 인도 정부의 다운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며 50만대를 밑돌았으나 올해 50만대 판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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