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S일렉트릭, '세계 최대' 中 전기차 충전소시장 출사표

24일 우시 전기차 충전소 준공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와 공동 투자
전기버스·화물차 등 충전 수요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LS일렉트릭이 중국 V2G(Vehicle To Grid) 회사와 손잡고 장쑤성 우시에 충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 전기차 시장에 재진출한 후 해외 영토 확장에 힘쓰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国网江苏电动汽车服务)와 지난 24일(현지시간) 중국 장쑤성 우시 LS산업단지에 전기차 충전소 개소식을 열었다. 어영국 LS일렉트릭 중국사업부장(이사)과 윤루이진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 총경리, 주원석 주상하이대한민국총영사관 상무관 등 기업·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우시 LS산업단지는 LS그룹이 중국 사업 거점을 만들고 글로벌 생산기지로 육성하고자 2005년 9월 준공했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사업장이 있다.

 

LS일렉트릭은 국가전력망장쑤전기차서비스와 총 5570㎡ 면적에 직류(DC) 충전기 36개를 깔았다. 우시시 최초 한중 합작 충전소로 양사가 투자부터 설치, 운영까지 협업했다. 매일 전기버스 약 60대, 온라인예약택시·화물차 약 120대에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중국 전기차 충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36만7000대로 전년 대비 13.3% 증가했다. 이로 인해 충전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충전기 보유량은 168만1000대로 1년 사이 37.9% 뛰었다. 2025년 신에너지차 판매 비중이 2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며 충전기 시장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LS일렉트릭은 2010년부터 충전기를 개발·생산해왔다. 2014년 충전기 사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이라는 논란이 일며 사업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지난 4월 국내 스마트전력·에너지 전시회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보이고 지난달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화물 운송 차량의 급속 충전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테크열전

더보기




더구루인사이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