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한화·토스·코리아에셋 등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에이모 투자

7개 기업서 1200만 달러 투자 확보
데이터 라벨링 기술 연구·글로벌 진출 확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IBK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 7곳이 국내 데이터 기술 스타트업 '에이모'의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IBK기업은행과 한화투자증권, 토스인베스트먼트, 코리아에셋투자증권, DS자산운용, S&S인베스트먼트, 벤처필드 등 7곳이 에이모에 투자했다. 총 모금액은 1200만 달러(약 140억원)로 기업별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설립된 에이모는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 '에이모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AI가 데이터를 학습하려면 사람이 각각의 데이터에 이름을 붙여주는 라벨링 작업이 필요한데 에이모의 플랫폼은 사용자가 웹에서 라벨링을 쉽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미지, 비디오, 사운드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정제해 AI의 정확한 학습을 지원한다.

 

에이모는 SK텔레콤·네이버·카카오를 비롯한 국내 대형 통신·IT 회사, 일본 건설기계 업체 코마츠와 협력해왔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데이터 학습 수요가 늘며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카카오모빌리티, 쏘카 등과 손을 잡았다.

 

에이모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발전시키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매진한다. 에이모는 2020년 초 실리콘밸리에 미국 법인을 세운 후 영국과 일본, 베트남에 거점을 만들었다. 올해 독일과 캐나다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에이모는 지난해 데이터 라벨링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20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율주행차 시장이 커지고 있어 올해에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전 세계 데이터 수집·라벨링 시장 규모가 지난해 16억 달러(약 1조9010억원)에서 2028년 82억 달러(약 9조743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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