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 월 활성 사용자 30만명 돌파

[더구루=최영희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수출입 물류 플랫폼 트레드링스는 2021년 12월 기준 자사 서비스를 이용한 기업이 2만5000개,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0만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이용 기업 1만5000개보다 67% 성장한 수치로, 트레드링스가 이처럼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는 데는 글로벌 물류 대란으로 온라인을 통한 수출입 진행이 활성화하고, 트레드링스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해 업무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트레드링스의 이용자는 화주 78%, 포워더 22%로 수출·수입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고르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가입자의 폭이 넓고 다양한 것은 국내 유일의 온라인 물류 플랫폼으로서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의 업무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객 유형별 이용 서비스를 살펴보면 화주 기업의 경우 포워더의 운임을 확인·비교할 수 있는 △물류비 견적 서비스를 비롯해 △HS CODE 조회 △CBM 계산기 △관부가세 계산기 △수입 화물 통관 조회가 높게 나타났으며, 포워더 기업은 △컨테이너 터미널 스케줄 △화물 및 선박 위치 추적 서비스 이용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 업체의 업무 성향에 맞게 여러 서비스를 조합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화주 가입자의 약 60%는 트레드링스 서비스를 자체 물류 시스템을 대신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업무 비중이 높아진 상황에서 클라우드 시스템을 활용해 수출입 진행 상황 및 서류를 관리하고, 운임 및 이력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통합 화물 관리 시스템이 기업의 물류 관리 시스템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공급망 관리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 화물의 실시간 이동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ShipGo(쉽고)의 가입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로지텍 △LG화학 △이랜드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대림코퍼레이션 △LS Nikko 동제련 등 대형 기업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250만 TEU 이상의 화물과 1만여척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는 2020년 국내 물동량의 10%에 이르는 규모다.

특히 ShipGo는 수출입 안전 관리 우수 업체(AEO) 인증을 준비하는 기업들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출입 절차를 줄여주고, 검사 선별 시 우선 검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AEO 인증은 인증 과정에서 화물 지연 같은 위험 상황에 대한 관리 방안을 평가받게 되며, 이는 ShipGo의 화물 딜레이 예측 기능으로 손쉽게 해결할 수 있어 도입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

트레드링스는 수출입 준비 및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이용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올해 안에 이를 고도화한 혁신적 화물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기업의 독자적 내부 물류 시스템처럼 쓸 수 있는 해당 시스템은 시스템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나아가 수출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ShipGo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정확도도 더 높여 더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선박의 실제 출·도착 시간(ATD/ATA) 측정 시 선사 데이터와 위성 데이터를 동시에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트레드링스 박민규 대표는 “지난 한 해 수출입 물류 기업들은 팬데믹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힘든 한 해를 보냈고, 선복 상황과 운임이 안정화한다고 해도 공급망 관리의 중요성과 물류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더 안정적인 물류 환경을 지원할 디지털 플랫폼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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