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옥] "삼성 이재용 사촌"…'정용진 멸공' 논란 삼성으로 불똥 튀나

중화권 매체 에포크타임스, 멸공 발언 보도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촌' 수식어 반복 언급

 

[더구루=박상규 기자] 중화권 매체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는 뜻) 발언을 보도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사촌 관계에 주목했습니다.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 신세계 브랜드의 불매 운동이 일고 피해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으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데요.

 

뉴욕 기반 중화권 매체 에포크타임스는 13일(현지시간)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한국 사회에 논쟁을 촉발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이용호 국민의힘·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반응을 나열하고 여·야의 극명한 대립을 조명했는데요.

 

미국과 유대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언급하며 정 부회장의 발언과 대조시켰습니다. 에포크타임스는 "LG는 백악관에 로비 활동을 강화하고자 워싱턴에 로비 사무소를 열 예정이다"라며 "현대차에는 미국 법제처 차관보 출신 로버트 후드가 합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LG·현대차의 사례와 정 부회장의 발언을 동시에 소개해 마치 국내 기업들이 미국에는 우호적이면서 중국에는 그렇지 않은 듯한 분위기를 풍긴 건데요.

 

특히 에포크타임스는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을 전하면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사촌'이라는 수식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이들 관계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멸공 논란'에 이재용 부회장까지 엮이면서 삼성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인데요. 삼성과 삼성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른바 '네가 왜 거기서 나와?'인 셈입니다.

 

에포크타임스는 반중국·극우 성향 매체로 전 세계 30여 국가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페이스북에 인기 콘텐츠 순위 19위에 오른 바 있는데요. 중화권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매체인 만큼 이번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 부회장 멸공'은 앞서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도 소개됐습니다. 이 매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자제하는 한국 재벌들과 정 부회장의 태도를 비교하며 "반공적 견해를 담은 게시물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는데요.

 

중화권 매체들이 이번 논란을 연이어 보도하며 신세계는 오너 리스크를 겪고 있습니다. 신세계는 지난 10일 주가가 6.8% 빠졌습니다.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가는 5.34% 하락했으며 이마트와 스타벅스에 대한 보이콧도 확산되고 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스타벅스 카드를 환불받는 방법을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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